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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여행

싱가포르 여행, 안전할까? 백신 접종률과 일 확진자 수

싱가포르 정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싱가포르 코로나의 확진자 수는 아래와 같다
10월 20일 - 싱가포르 확진자 3,862명
10월 19일 - 싱가포르 확진자 3,994명
10월 18일 - 싱가포르 확진자 2,553명
10월 17일 - 싱가포르 확진자 3,058명
...
전체 인구는 한국의 10분의 1보다 조금 많지만 확진자 수는 훨씬 많다. 10월 19일, 한국이 2,000명 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싱가포르 코로나 확진자의 수가 거의 4,000명을 찍었으니 우리나라로 치면 일 확진자 수가 2만 명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백신 접종률이 80%가 넘은 상황에서 나아질 기미는커녕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와중에 한국을 포함해 해외 나라들에게 문을 점점 개방하는 추세이다. 정부의 엄격한 방침에도 불구하고 미친듯한 인구 밀도 때문인지, 백신 접종률이 높아서 안심을 했기 때문 인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에 달하는 중이다.

오늘 본 싱가포르 뉴스 기사에 따르면 올 10월 현재 싱가포르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20개월 동안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을 다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알 수 있다.

싱가포르 확진자 중 98.6% 정도가 무증상자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받겠다는 그들의 입장이 사실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된다.

1. 혹시라도 싱가포르 내에서 감염되어 싱가포르 출국 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어마어마한 병원/격리비 및 숙박비를 지불해야 한다. 감기 걸려서 동네 병원 가도 5만 원을 청구하는 나라에서 코로나로 인해 낼 병원비는 상상하기도 싫다. 최소 천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보험은 무조건 들고 오는 걸로. 또한, 한국에 직장이 있다면 더 골치아파질 수 있는데, 음성 확인이 확실히 될 때까지는 싱가포르 내에서 출국도 못하니 최소 1주일에서 몇 주 동안은 돌아가지 못할 확률이 있다.

2. 현재 싱가포르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쇼핑몰 출입을 못하게 한다. 강제는 아니지만 맞기를 권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사실 싱가포르에서 쇼핑몰을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생활을 전혀 하지못하게 한다는 것과 다름없다.

3. 백신을 맞지않은 사람은 밖에서 외식도 할 수 없다. 맞지않겠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못하게 한다는 소리와 다름없다. 다양한 실내 문화생활 역시 즐길 수 없다.

4.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쇼핑몰에 출입할 수 있는 방법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후 24시간 동안이다.

5. 현재 외식 가능한 인원수는 백신을 맞은 사람 2명인데, 이 방침을 11월 29일까지 유지한다고 한다. 한국 관광객은 11월 중순부터 받는데, 관광객 일행이 2 명 이상일 때는 같이 관광을 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걸 모르고 올 관광객들에게는 참 끔찍한 얘기다.

+참고로 술은 10시 반까지 마실 수 있고, 식당 문 여는 시간에는 제한이 없는 것 같다. 10시 25분쯤 식당들에서 술을 다 걷어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싱가포르는 음주문화를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한국보다 훨씬 적어서 이러한 규제에 컴플레인 거는 사람은 없다.


결론,
본인의 건강과 돈을 위해 2021년은 자국에서 보내고 2022년 쯤에야 관광 오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