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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생활/싱가폴 집 관련

싱가폴 집 렌트 알아보기 (1)

싱가포르는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수가 많아서 집값이 비싼 나라 중 하나입니다.

 

싱가폴 통계청에서 제일 최근 기록인 2018년 중순에 나온 인구 합계를 보면 싱가포르에는 564만 명에 달하는 싱가포르 국민들과 영주권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사람은 훨씬 많다고 보면 되는데요, 싱가포르의 인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장/단기로 오는 관광객들까지 합치면 7,8047,804 km² 밖에 안 되는 나라에 사는 사람 수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제주도가 싱가포르 크가의 2.5배가 조금 안 되는(1,849 km²) 크기인데 인구수는 100만 명이 채 안된다는 차이를 실감하면 싱가포르 인구 밀도가 꽤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의 북쪽은 공장과 상업지역이라서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지역은 더 작은 편입니다. 그 때문인지 싱가폴의 주택 정책은 한국보다는 훨씬 까다로운 편입니다. 우선 싱가포르는 크게 세 가지 타입의 주택이 있습니다.

 

1. HDB - Housing Development Board

80%가 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종류인데요, 나라에서 국민들과 영주권자들에게 99년간 빌려주는 종류의 집으로 한국의 주공아파트와 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정부의 혜택과 보조금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영주권을 소지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구매를 할 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방음이 잘 되지않고, 맨 끝의 집이 아닌 이상 복도 쪽에서 방이 보여서 항시 커튼을 치고 살아야 된다는 점들이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HDB 자체가 셋 중 가장 저렴한 타입의 주택이다보니 렌트비와 관리비도 가장 저렴합니다. 최근에 새로 지어진 신축 HDB들은 시설이나 보안이 훨씬 깨끗합니다. 

 

 

2. Condo - Condominium

흔히 콘도라고 부르는, 우리 나라의 아파트와 같은 형식의 거주지인데요, 단지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헬스장, 바베큐피트 등의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콘도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도 구매를 할 수 있고 99년 임대인 경우와 freehold(구매) 할 수 있는 종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격대가 HDB보다 훨씬 높아서 스튜디오 타입이나 방이 한 두 개 있는 정말 좁은 집이라도 10억을 가뿐히 넘어갑니다. 가격대가 조금 덜 나가는 곳들은 싱가포르 중심지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 지역들로, 교통이 용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점으로는 HDB보다 높은 렌트비가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HDB와 두 배 이상 차이나기도 합니다. 

장점으로는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보안이 잘 되어있습니다.

 

3. Landed Property /Terrace House

한국으로치면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가격대가 수십억에서 수백억으로 다양합니다. 콘도와 마찬가지로 99년 임대와 freehold(구매)가 있고 외국인 또한 매매가 가능합니다. 위의 두 종류보다 평수가 큰 집들이 훨씬 많아서 집 하나에 정말 많은 세입자가 사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렌트 시 가격대는 천차만별이고 접근성이 좋지 않다 보니 직장인이 혼자 와서 사는 경우에 선호하는 종류의 집은 아닙니다. 또한, 콘도와 같은 부대시설이 없어서 딱히 장점이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집에 렌트를 하게되면 1) 여러 명의 세입자에게 렌트를 함 2) 대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남는 방 한 개 정도를 렌트함. 위 두 가지의 경우가 빈번합니다.

차가 있는 집들이나 단지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접근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싱가폴에서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조건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인구통계 출처: https://www.singstat.gov.sg/find-data/search-by-theme/population/population-and-population-structure/latest-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