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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생활

영국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명 발생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겹지도 않은지 변이에 변이를 반복하며 익숙해질 쯤이면 또다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델타 변이 때 떠들썩했던 게 이제 좀 가시고 싱가포르를 포함해서 너도나도 국경을 열기 시작하나 했는데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이름은 Omicron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명명되어, 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와는 달라서 현재 전 세계 인구가 맞은 백신이 무소용일 거라는 두려움에 세계가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가 맞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들이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아직 몇 주간의 관찰 시간이 더 필요한데, 이런 불확실성으로 인해 갑자기 며칠 만에 모든 나라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1.1.529는 남아프리카에서 2021년 11월 24일에 처음으로 WHO에 알렸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남아공에서 WHO에 알린 시기는 11월 24일이지만, 첫 확진 사례는 2021년 11월 9일 채취한 샘플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 지금 이미 많은 나라에 퍼져 또 한 번의 봉쇄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다들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현재는 확산되어 남아공 거의 전역에서 발견된다고 하고,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퍼지는 중이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이보다 훨씬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치명률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국경은 닫히고 주가는 폭락하고, 싱가포르 주식은 다른 나라들 오를때는 혼자 안 오르면서 떨어질 때는 누구보다 제일 열심히 떨어지는 게 여간 마음에 안 든다. 변이 바이러스가 알려진지 약 4일이 지났는데 벌써 영국에 확진자 2명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유럽 내에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고, 다음 주 내로 아시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싱가포르는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 뉴스가 들리자마자 남아공에서 오고 가는 비행기를 잽싸게 중단했다니, 싱가포르 정부의 대처 스피드는 정말 감탄할만하다.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변이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쯤 되면 도대체 언제쯤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익숙해져서 변이가 일어나도 개의치 않고 삶을 살아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