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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머니로그

직장인 머니로그 11월 둘째 주 - 가계부, 번역알바, 결혼 선물, 와인맛집, 한식당

11월 8일 월요일 - $5.42
회사 출근 점심비용으로 $4.5 지불. 일이 많아서 야근을 두 시간 했다. 야근하는 날에는 회사 셔틀버스가 집 앞까지 가지 않아서 교통비를 지불해야 한다. $0.92 지출. 집에 가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 가려고 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저녁으로 집에서 김치부침개를 해 먹었다.

11월 9일 화요일 - 무지출
재택근무로 무지출이다. 저번에 번역한 후에 인보이스 처리를 하지 않아서 3개월 넘게 까먹고 있던 돈이 Paypal로 지급받았다는 알람이 왔다. USD 77 (약 8만 원)으로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번역비를 쏠쏠하게 벌고 있다. 직장인이 부업으로 하기에 가장 좋은 일은 번역일이 아닐까. 프로젝트를 주기적으로 맡고 있는 모바일 게임 회사의 번역도 받았다. 게임에 업데이트되는 내용이 생길 때마다 번역을 맡기는데, 5분도 채 안 걸리지만 USD 5가 지불된다. 번역 비용은 무조건 미국 달러로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회사의 번역을 연결해준 에이전시는 한 달에 한 번쯤 자잘한 번역비를 모아서 PayPal로 지급해준다.

게임 번역은 항상 재미있다. 번역가로 일하면서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업데이트가 이뤄질지 알기 때문에 내가 이미 번역한 내용을 해당 게임에서 보게 될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올 한 해가 끝나면 1월부터 번역비로 총 얼마를 벌었는지 내역을 공개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는 도중, 싱가포르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에 걸릴 시에 의료비용이 본인 부담이라고 발표한 충격적인 내용을 봤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실행된다고 한다. 아래는 관련 내용을 적은 포스트다.

싱가포르, 올해 12월부터 백신 미접종자 코로나 양성 시 의료비용 100% 청구, 백신 접종률

2021년 11월 8일, 싱가포르 정부는 기자회견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건강 등의 이유가 아닌 자신의 선택 및 신념으로 맞지 않은 사람이 코로나에 걸리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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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 맥도널드 사무라이 버거- 굳이 따지자면 우리나라 불고기버거랑 맛이 비슷하다. 그랩에서 배달 주문을 했는데 그랩 내에 예전에 넣어놨던 잔액을 이용해서 돈을 안 썼다.
그랩 앱이 궁금하다면?

2022년 포스트 코로나 동남아시아 싱가포르 여행 전 알아야하는 택시 앱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운행하는 택시 앱의 다섯 가지를 공유하려고 한다. 굳이 가장 많이 쓰이는 앱 하나만 아는 게 아니라 다섯 가지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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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수요일 - $723.86
회사 출근을 해서 점심을 사 먹고 $5 집에 와서 엄마 비행기표를 끊어줬다 - $718.86. 내년에 싱가포르에 방문할 예정인데 벌써 설렘 가득하다. 꽤 오래 머무를 예정인데 그때를 대비해서 12월과 1월은 긴축을 해야겠다.

11월 11일 목요일 - $46.65
11월 11일은 싱가포르 최대의 세일 날이다. 회사 가는 길에 기회를 틈타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검색해봤는데 평소 사려고 찜해둔 것들은 세일을 하지 않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대신 떨어져 가는 화장실 청소용품과 각종 식료품을 구매했다. 총 $42.15 지불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4.50 칼퇴 후 집에 왔다.

11월 12일 금요일 - $154.93
재택근무 중 점심시간에 매니저 결혼 선물로 줄 케이크 픽업 $2.24. 부서 직원들이 같이 돈을 모아서 케이크, 샴페인 등을 구매했다. 인당 약 $23 정도 들었지만 다음 주에 결산될 예정이라 이번 달 소비에서는 제외. 전기, 수도, 가스비용을 냈다. 평소보다 조금 더 나와서 $78.29이 나왔는데, 평균적으로는 $70 정도가 나온다. 이번 달에 재택근무를 자주 해서 에어컨을 계속 키고 생활하니까 전기세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가서 1차는 내가 내고 $42.40 2차는 친구가 지불. 1차로 간 곳은 맛이 별로였지만 2차 와인 커넥션은 언제 가도 좋다. 저녁을 먹고 집에 와인도 한 병 사 왔다.
와인 커넥션이 궁금하다면?

[싱가포르 맛집] 와인이 저렴하고 종류가 많은 곳! 와인 커넥션

싱가포르는 술값이 비싼 나라다. 술에 대한 세금이 굉장히 세서 식당에서 소주를 주문하면 최소 $18++ (약 1만 8천 원) 정도 들 정도로 비싸다. 그런 싱가포르에서 그나마 저렴하고 대중적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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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토요일 - $151.62
최근에 오픈한 한국 식당에 갔다. 생굴, 육회, 게장 등 평소에 싱가포르에서 자주 보지 못하는 음식이 정말 많아서 행복했다. 인당 $39.90++ 가격으로 뷔페 스타일이라는데 일손이 달리는지 리필이 너무 느려서 리필을 3번밖에 못 받고 왔다. (굴 6개, 육회 한 번) 이럴 거면 뷔페라고 하기에는 그렇지 않나.

비주얼은 최고였다

2인 식사로 총지출 $118.64. 같이 간 싱가포르 친구는 거의 먹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 내가 돈을 냈다. 한국 식당을 한 번 갈 때마다 최소 $100는 쓰게 된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 가게 Apiary에서 아이스크림을 테이크 아웃하고 $19.70 지출. 가끔 들려서 사 먹는 곳인데 맛있다. 집 가는 길에 장을 보러 가서 치약과 팝콘을 샀다. $9.60 지출

11월 14일 일요일 - 무지출
집에 있는 냉동 삼겹살을 해 먹고 전 날에 Apiary에서 산 아이스크림까지 클리어.

이번 주 총지출: $1,082.48

엄마 비행기 값을 끊은 액수를 제외하면 $363.62를 지출했다. 금/토 외식하고 술을 마신 게 지출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음 주 목표 지출액은 $200으로, 이미 월요일 오후에 예약해놓은 에프터눈 티가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약속은 안 잡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머니로그를 쓰기 시작한 지 4주 차다. 지출을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생각보다 실제로 훨씬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머니 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올해 지출 내역을 살펴봤는데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현금,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한 내용도 정말 많아서 생각보다 저축을 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예적금을 들지 않기도 하고 돈이 한국/싱가포르 계좌 여러 개에 분산되어 있으니 체크하기 귀찮아서 최근까지만 해도 신용카드 내역으로만 지출을 평가했는데 체크카드와 현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매달 월 50만 원은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고정비를 제외하고 월 $1,300 정도를 지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소비 내역으로 한 달에 $1,300은 멀기만 하다.
싱가포르 직장인의 이전 머니 로그가 궁금하다면?

11월 첫째 주
10월 다섯째 주
10월 넷째 주